해상발사대 이용 위성탑재 로켓발사

중앙일보

입력

미국 보잉이 주도하는 로켓발사 국제 컨소시엄이 28일 태평양 적도 상에서 상업용 통신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제니트-3SL''로 명명된 이 로켓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이날 오후 10시42분(한국시간 29일 오전 7시42분) 하와이 남동쪽 2천250㎞ 지점의 태평양 적도 상에 위치한 해상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로켓발사를 담당한 국제 컨소시엄 시 론치(Sea Launch)사는 "로켓이 예상대로 발사돼 탑재하고 있던 팬암샛(PanAmSat)사의 PAS 통신위성을 목표 괘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면서 "발사 2시간 뒤 위성이 보낸 신호를 통해 발사가 성공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로켓 발사가 성공으로 확인되자 미 캘리포니아 롱비치 소재 시 론치사의 과학자들과 로켓 통제요원들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시 론치사는 ICO F-1 통신위성을 실은 제니트 3SL 로켓을 발사했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해 위성을 괘도 상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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