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용병투수 가르시아, 합격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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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과감한 투자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시즌 도중 '거포' 스미스를 방출하고 팀에 합류시킨 용병 투수 마이클 가르시아(32)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1로 앞선 8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1안타에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 가르시아는 186㎝에 98㎏의 뛰어난 체격조건에서 뿜어져나오는 시속 140km대 중반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 숨을 죽이고 자신의 한국 무대 데뷔전을 지켜본 구단 관계자들을 만족시켰다.

프로 12년동안 미국 마이너리그 뿐만아니라 멕시코(94년, 95년, 99년)와 대만(96년-98년)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가르시아는 멕시코와 대만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으며 지난 해와 올해 메이저리그에도 잠시 진출한 투수.

1050 노련한 경기운영과 뛰어난 제구력을 지닌 가르시아는 별다른 어려움없이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의 선발 투수진에 들어설 가르시아의 활약 여부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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