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김진웅 12승..다승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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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9호 홈런을 때린 현대 박경완이 이승엽을 따돌리고 홈런 선두에 나섰다. 또 정민태(현대)와 김진웅(삼성)은 12승째를 올려 김수경(현대)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30일 두산과의 수원 경기에서 현대 박경완은 2회말 두산 선발 파머의 3구째를 통타,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공동 선두였던 이승엽을 1개차로 따돌렸다.

현대 정민태는 7이닝동안 5안타·3볼넷·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어 지난 7일이후 3경기만에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정은 올시즌 4번째 전구단 승리 투수가 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온 두산전 3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위재영은 8회초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주말 두산 3연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32세이브포인트째를 올린 위재영은 구원 선두 진필중(두산·33세이브포인트)에게 1세이브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 김진웅은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1볼넷·1실점으로 호투,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은 고졸 3년차인 김의 한 시즌 최다승. 지난해 11승(13패)을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시즌 노장진에 이어 제2선발로 올라선 김은 지난 5월초 팀의 7연패를 끊은 데 이어 후반기 2연승을 거두며 팀 주축 투수로 우뚝 섰다.

김기태는 2타점을 올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이후 10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스미스 대신 새로 영입된 삼성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가르시아는 8회말 구원 등판,최고구속 1백48㎞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2이닝을 1안타·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삼성은 드림리그 2위 두산을 한 경기반 차이로 추격했다.

인천 SK-해태전은 타격전끝에 해태가 9-8로 역전승을 거뒀다.해태는 6-7로 끌려가던 7회초 외국인 타자 미첼이 상대 투수 김원형으로부터 3점짜리 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한편 롯데-한화의 부산경기는 비로 3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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