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쫓는 매킬로이, 두바이서 공동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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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널드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유럽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는 로리 매킬로이의 추격을 받고 있다. 매킬로이가 우승하고 도널드가 10위 이하로 처지면 역전된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자신의 유러피언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적을 쫓고 있다. 매킬로이는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 투어 최종전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 알바로 퀴로스(스페인)에 5타 차로 공동 2위다.

 선두인 퀴로스는 유럽 최고의 장타자로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12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타를 치는 만큼 기복도 심하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홍콩오픈에서 우승했다.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면 2대회 연속 챔피언이다. 시즌 마지막 2경기를 우승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99% 확정했던 것처럼 보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상금왕도 빼앗아 올 수 있다. 도널드가 10위 밖으로 처지고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상금왕은 매킬로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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