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간 트레이드 소식

중앙일보

입력

1. 올랜도 매직

올랜도 매직(Orlando Magic)이 보 아웃러(Bo Outlaw)와 론 머서(Ron Mercer)를 묶어 P.J. 브라운(P.J. Brown)과의 트레이드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바운드 능력이 있는 아웃러와 득점력을 갖춘 머서를 내주고 브라운을 택할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모두 샐러리 캡 때문으로 보인다.

빅 스타들인 그랜트 힐(Grant Hill)과 트레이시 맥그래이디(Tracy McGrady), 모리스 테일러(Maurice Taylor)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과감히 기존의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아웃러와 머서의 시즌 기록을 합산하여 브라운의 기록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어떻든 히트(Miami Heat)의 입장에서도 정리 대상이던 브라운을 내주고 두 선수를 영입한다면 손해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외에 벤 월러스(Ben Wallace)가 피스톤스(Detroit Pistons)로 가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 피스톤스도 힐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포석으로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입장이라 월러스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2. 유타 재즈

유타(Utah Jazz)는 밀워키 벅스(Milwaukee Bucks)로 부터 백업 요원인 대니 매닝(Danny Manning)을 데려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의 명성에 비해 프로에 와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고 있지 못한 대니 매닝을 재즈가 택한 것은 아무래도 그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강력한 포워드 진을 구축하고 있는 벅스에서는 대니 매닝이 뛸 자리가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이제 매닝도 노장축에 낄 나이가 된 만큼 젊은 팀인 벅스에는 맞지 않았고, 최근에 팀 토머스(Tim Thomas)마저 팀 잔류를 선언한 처지라 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어서 재즈와의 협상이 순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재즈가 매닝을 데려와서 얼마나 보탬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프로에서 실패한 대표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는 대니 매닝이 재즈의 노장들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휴스턴 로켓츠

최근 휴스턴(Houston Rockets)과 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사이에서 방황하던 커티노 모블리(Cuttino Mobley)가 팀에 잔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잔류로 스티브 프랜시스(Steve Francis)와 함께 팀의 재건을 생각하던 로켓츠의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은 셈이 되었다.

4. 시애틀 수퍼소닉스

또 하나의 관심거리였던 고졸 출신의 라샤드 루이스(Rashard Lewis)가 팀에 잔류하기로 하여 시애틀(Seattle Supersonics) 관계자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시즌 눈부신 성장을 하며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루이스의 잔류로 당분간 시애틀은 기존의 틀만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도 폴 웨스트팔(Paul Westphal)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리 페이튼(Gary Payton)과 예상외의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빈 베이커(Vin Baker), 약한 센터진과 백업 요원이 팀의 약점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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