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아로호 영입

중앙일보

입력

보스턴 레드삭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콜로라도에 2루수 제프 프라이와 투수 브라이언 로즈, 존 와스딘, 제프 태글린티를 내주고 선발투수 롤랜드 아로호, 불펜투수 릭 크로쇼어, 2루수 마이크 랜싱을 받아오는 4-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재 뉴욕 양키스, 토론토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오클랜드에 2.5게임 뒤진 4위로 처져 있다.

따라서 보스턴의 이번 트레이드는 아직 미래가 창창한 브라이언 로즈(24)
와 존 와스딘을 내주는 대신(27)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즉시 전력감인 롤랜도 아로호(31)
와 마이크 랜싱(32)
을 데려온 조치로 보인다.

반면 최근 22게임에서 18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구도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된 콜로라도는 훗날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아로호는 '슬라이더의 대명사'. 지난 해까지 템파베이 소속이었던 그는 시즌 개막 전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출장 5승 9패 방어율 6.04.

아로호는 전형적인 쿠바출신 투수답게 강속구 보다는 다양한 변화구와 팔의 각도를 바꿔서 던지는 피칭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주무기인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슬라이더는 많은 땅볼타구를 유도해 내고 있다.

한편 보스턴은 얼마전 마이크 스탠리의 방출에 대해 공개적인 비난을 하고 나섰던 제프 프라이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켰다.

트레이드의 귀재로 알려진 보스턴 댄 듀켓 단장은 현재 휴스턴의 강타자 제프 백웰과 호세 리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상대는 영건 3인방 도모카즈 오카, 김선우, 조진호 또는 후안 페냐 등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oins.com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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