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 차량용 단일 안테나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휴먼테크는 27일 안테나 하나로 라디오는 물론 햄(HAM)과 TV, IMT-2000 등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외 벤처기업인 휴먼테크는 이날 한라대 최광제 교수팀과 산학협력을 통해 광대역 수신이 가능한 차량용 다주파 단일 안테나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차량에 안테나를 3, 4개씩 부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으며 차량에서도 인터넷 등 사무실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휴먼테크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23일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기술테스트를 받았으며 21일에는 삼성자동차에서도 1차 성능검사를 받았다. 최동섭 휴먼테크 사장은 "8월 초에는 대우자동차와도 기술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1차 성능검사를 마친 삼성자동차와는 전략적 제휴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사장은 "이 안테나의 내수시장 규모는 연간 700억원 정도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휴먼테크는 이 기술을 군사용 무선시스템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군사용으로 개발할 경우 부가가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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