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대학생들 통일 기원 국토순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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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대 학생들이 광복과 분단 50주년을 맞아 통일을 기원하는 국토순례에 나선다.

경산대 학생들은 다음달 1일 학교에서 '8.15 통일기원 국토순례대행진' 출정식을 갖고 출발, 4백30km를 걸어 15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할 계획이다.

코스는 경북 영천~포항~영덕~울진을 거쳐 강원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을 통해 통일전망대에 이른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 60명이 참가하며 행사를 준비한 총학생회측은 학생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선발했고 이들의 건강검진을 끝마쳤다.

학생들은 통과지역 초등학교 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야영하며 하루 10시간씩 22~38km를 걷는다.

통과지역의 문화유적지 답사도 병행할 계획. 학교측은 국토순례 대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순례일지를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kyungsan.ac.kr)에 실을 예정이다.

경산대 총학생회 이영근 (30.청소년지도학과4)
회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분단 50주년을 맞아 통일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준비했는데 정상회담으로 남북이 화해의 시대를 맞아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며 "국토사랑도 배울 것" 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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