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전망] 소폭 기술적 반등 기대

중앙일보

입력

27일 코스닥시장은 제한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다시 4천 포인트 위로 올라선데 힘입어 이틀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그룹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은행권에서 현대건설의 채권 및 어음에 대해 무제한 만기연장에 합의가 이뤄져 자금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오름폭은 0.96포인트에 머물렀으나 중소형 개별주가 강세로 상승종목수(4백23개)
가 하락종목수(3백73개)
를 앞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바닥권이 형성돼 가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아직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추세전환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은 크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국증권 유제영 연구원은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수급불안은 여전하다"며 "신규등록 종목 가운데 창민테크, 중앙소프트 등 공모가에서 크게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흥증권 류승철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140포인트까지 형성돼 있는 매물벽이 지수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격매수보다는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oins.com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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