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악몽, 금융위기 다시 찾아올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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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2008년 이후에 최고 위험수치에 도달했다. 연체율도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돈을 갚지 못하는 연체자들의 신용등급은 하락하기 마련이다. 신용등급이 안 좋으면 다시 대출을 받으려 해도 금리가 다소 비싼 2금융권의 대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다보면 고금리에 다시 연체 발생율이 높아지고 계속되는 악순환 속에 점점 서민들의 금융거래는 질이 나빠진다.

왜 이렇게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인가. 부동산구입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2억이란 돈을 모았을 때 얼마의 집을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억~5억의 집을 사겠다고 답변했다. 대출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고 이자를 내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이자를 낸 만큼 시세차익으로 돌아온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부동산 호황기였을 때는 2~3년만 보유하면 시세차익으로 그간 이자와 함께 추가적인 이익이 남았었기에 대출은 좋은 재산 늘리기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투자목적보단 생계를 위한 대출이 많아졌고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발생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몇 달전 정부에서는 가계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정책을 펼쳤었다. 허나 대출이자로 운영이 되는 은행들과 잔금이 코앞인 사람들의 강한 반발, 매스컴의 풍선효과 우려 등의 목소리로 강경책이 아닌 권유책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중단사태에 발맞춤 하듯 몇몇 은행에서는 대출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MCI(모기지신용보험)의 가입을 제한하거나 한도를 줄이고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제한을 두었었다. 그러다 보면 또다시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은 2금융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리비교사이트를 운영 중인 뱅크아파트의 윤대봉상담사는 투자목적의 대출이 아닌 생계형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조금이라도 이자를 절감하려는 수요층의 문의가 많아졌고 금리나 대출한도 뿐 아니라 상환방식이나 거치기간, 금리방식 등 대출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고객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뱅크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말 금융위기 당시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고 2009년에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정책으로 2009년초에 대환대출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중도상환수수료나 거치기간이 없어지는 기간인 3년을 기준으로 내년 초부터 원금을 갚아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부담스러워서 다시 거치기간을 둘수 있는 대환대출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금리비교사이트 뱅크아파트의 인터넷주소는 http://www.bankapt.co.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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