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카지노 파라다이스 심사 연기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6일 열린 코스닥위원회에 등록예비심사를 신청하지 않아 자동적으로 심사가 연기됐다. 지난 12일 열린 코스닥위원회에 이어 두번 연속 심사를 보류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코스닥위원회가 카지노업에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 심사에서 탈락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파라다이스는 당분간 카지노업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중요한 관광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진입 지연에 대해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월 대주주 지분 축소를 위해 지분 10%를 일반에 매각, 현재 주주가 6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 문제 등을 감안해 다음 달에는 심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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