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아쉬운 득점 실패, 1 - 4 콜로라도 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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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으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찬호가 요시이의 초구를 받아쳤다.

우중간으로 쭉쭉 뻗는 타구, 쿠어스 필드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홈런을 기대할 만한 타구였다. 그러나 무심한 타구는 펜스의 상단에 맞았고, 박은 2루타에 만족해야만 했다.

토드 홀랜스워스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로 진출한 박은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익수 플라이로 홈 언더베이스가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콜로라도 우익수는 정확한 송구로 정평난 래리 워커, 게다가 콜로라도 포수 벤 패트릭의 기가 막힌 블로킹까지 이어져 박은 홈에서 횡사했다.

무리한 베이스런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작한 6회말 박은 선두타자 래리 워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워커는 다저스 중견수 홀랜스워스의 송구에러를 틈 타 3루에 안착한 다음 다음 타자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 타자들의 직선타구 아웃이 유난히 많은 가운데 7회말 현재 콜로라도가 4 - 1로 리드 중이다.

2회초에 터진 션 그린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가던 2회말, 박찬호는 첫타자 토드 헬튼에게 볼넷, 제프리 헤먼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은 마이크 랜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1사 1, 3루의 상황에서 상대타자 벤 페트릭에게 병살타구를 유도했고, 페트릭의 타구는 3루 앞으로 날라갔다.

그러나 병살타를 너무 의식한 다저스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는 글러브 속에서 공을 쉽게 빼내지 못했고, 1루로 던진 타구를 다시 1루수 에릭 캐로스가 놓쳐 안줘도 될 점수를 허용했다.

투수 요시이의 땅볼과 탐 굿윈의 단타로 2점(1자책점)
을 더 허용한 박은 네이피 페레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험난한 2회를 넘겼다.

Joins.com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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