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업무용 빌딩 등 27건 공매

중앙일보

입력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8일 업무용 빌딩 등 27건을 공매한다. 이번 공매물건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 등 5개 정리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물건들이다.

공매물건은 대부분 이들 은행의 점포 및 사택 등으로 사용된 것들이다. 때문에 주변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 교통조건이 좋아 소규모 창업투자나 임대사업 등에 적합하다.

관심을 끌만한 공매물건은 옛 대동은행 본점과 신축 중인 옛 충청은행 본점건물. 대구 수성구 중동에 있는 대동은행 본점사옥은 지하 3층 지상 20층 (연면적 1만2천7백평)
의 인텔리전트 빌딩. 장부가액은 7백74억원이지만 이번 공매예정가격 (1차 기준)
은 5백5억원.

또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충청은행 건물은 당초 은행용도로 설계됐으나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한 후 일반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됐다.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1만2천8백59평)
인 이 건물은 오는 10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공매예정가격은 그동안 투입비 6백90억원보다 훨씬 낮은 3백39억원이다.

자산관리공사 측은 "최초 공매가격은 IMF 관리체제 시기인 지난 1998년 12월 조사한 것이어서 현재 시세보다 싼 편" 이라고 말했다.

대금납부조건의 경우 매매 대금의 50%만 내면 소유권 이전을 할 수 있다. 이번 공매는 2일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자산관리공사 본사 3층에서 진행된다. 문의 02-3479-6426~7.

손용태 기자 <sy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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