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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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덕수동 50-7 포항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한 30대 벤처 기업인이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24일 마이더스 & 디지털월드㈜ (대표 주성균.周星均.38)에 따르면 주씨 등 연구원 8명은 지난해 1월 포항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한 후 3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장치를 1년여 연구한 끝에 전국 각 지역의 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를 개발,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마이더스 & 디지털월드㈜가 개발한 모델은 실외용과 실내용 등 두가지로 실외용은 버스가 운행하는 가로변에, 실내용은 호텔, 은행, 관광서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할 수 있게 돼 있다. 컴퓨터식 버스노선 안내기는 1대당 가격이 600만원, 주요 건물의 실내용은 1대당 2천만원이다.

실외용과 실내용의 사용방법은 똑 같은데 이용자가 키를 조작하면 해당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각 노선별 이용방법과 지역 관광안내도가 동영상을 통해 제공된다. 외국인들을 위해 컴퓨터 하단에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이 자막으로 설명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무선 전화에 응용할 경우 무선GIS(지리정보시스템) 등 자동항법장치를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자기가 원하는 길(노선)을 찾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업체는 이미 대구시와 계약을 맺고 버스노선 안내기 60대를 설치 한데 이어 대전에 80대를 계약했고, 서울, 부산, 마산, 창원, 울산, 청주, 경주, 포항 등 12개 자치단체와 설치 계약을 추진 중이다. 마이더스 & 디지털월드 대표 주씨는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버스노선 안내기 5천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2000년 예상매출 50억원, 2001년 300억원, 2002년 1천억원의 매출과 코스닥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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