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커스 캠비 "트레이드하면 후회할 것"

중앙일보

입력

"날 트레이드하지 말라."

최근 계속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의 스타 마커스 캠비가 공개적으로 애원(?)을 해 화제.

포틀랜드의 브라이언 그랜트와 트레이드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캠비는 "닉스가 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분명 실수하는 것이다. 또한 나의 마음은 정말 아플 것이다."라고 말했다.

캠비는 98-99 시즌에서의 화이팅과는 달리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극도의 부진(4.8득점,7.0리바운드)을 보인 후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다. 그는 보스턴 셀틱스의 대니 폿슨과도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돈 바 있다.

그는 "만약 내가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가 온다면 그때는 꼭 닉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닉스팀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캠비는 패트릭 유잉 부상이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트윈 테러'를 뒷받침,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후 그는 뉴욕 할렘가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캠비 랜드"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팬들로 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그는 그랜트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지만 닉스와는 맞지 않을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캠비는 2월 6일 오른쪽 무릎을 부상당한 이후 5주를 결장했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쉴 수 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선수들이 줄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그였지만 또다시 부상을 입어 거의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그의 닉스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접전 끝에 아깝게 물러났다.

그는 "주전이 아니래도 좋다. 나는 지난 시즌의 내 역할 (식스맨)에도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제발 트레이드만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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