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세계.현대건설, 우승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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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배 2000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패권은 신세계 쿨캣-현대건설 하이페리온 대결로 압축됐다.

정규리그 1위 신세계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선민(22점 10리바운드), 천리샤(12점) 등 주전 대부분이 10점이상 득점을 올리는 등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한 수 아래인 국민은행 빅맨에 110-82로 압승, 2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합류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삼성생명을 76-73으로 꺾은 현대건설과 25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전반을 이미 55-36으로 앞선 신세계는 압박수비로 국민은행을 묶고 양정옥의 3점슛과 장선형의 골밑 돌파로 3쿼터 종료 1분52초전 80-45까지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앞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전주원(13점 9어시스트)과 쉬춘메이(26점)가 맹활약했다.

후보들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건설은 1쿼터를 12-22까지 뒤지다 전주원과 쉬춘메이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37-38, 1점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속공이 빛을 발해 3쿼터 3분49초를 남기고 53-45까지 앞섰으나 변연아와 유영주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56-56 동점에서 마지막 쿼터로 넘어갔다.

4쿼터 중반 68-58로 다시 앞선 현대건설은 정은순과 김계령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거센 반격에 3분21초전 70-68까지 쫓겼으나 박명애의 자유투와 김영옥의 레이업 슛으로 74-68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쉬춘메이가 중거리 슛을 성공,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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