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나스닥·다우·S&P 동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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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등 대형기술회사들의 수익호조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뉴욕 증시의 주가가 20일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IBM과 금융주들에 대한 '사자' 주문이 이어지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탔으며, 나스닥 시장은 JDS 유니페이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종목에 포함된다는 소식으로 폭등한데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18%나 오른 4,184.56에 장을 막음으로써 지난 2일간의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8% 오른 10,843.87이었으며 S&P 500 지수는 0.91% 상승한 1,495.47을 나타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에 대한 보고에서 여전히 인플레를 경계했으나 생산성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다음달 22일 금리 추가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IBM은 매출 자체는 줄었으나 수익이 예상보다 높았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13과 2분의 1달러나 오른 117달러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졌다.

인텔, 휴렛 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JDS 유니페이스는 이날 종가가 128과 2분의 1달러로 하루동안 주가가 무려 21과 64분의 24달러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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