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현재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째인 20일 OPEC 바스켓 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OPEC 관리는 전날의 평균유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OPEC 바스켓 유가가 이날 배럴당 27.72달러를 기록, 전날의 28.09달러 보다 0.37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앞서 17일 이번주 한때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유가가 이달 말까지 떨어지지 않을 경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씩 늘릴 준비를 하라고 회원국들에 주문했다.
OPEC 유가는 18일 한때 배럴당 27.46달러 까지 떨어졌으나 19일 다시 28달러선을 회복했다.
한 OPEC 관리는 OPEC 바스켓 유가가 20일 연속 28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원유생산량을 확대하자는 합의가 회원국들 사이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빈 AF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