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특허, 미국의 0.6%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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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정보 인식 기술인 지놈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생물 산업)의 관련 특허 등록 건수가 미국의 0.6%에 불과, 국내 연구 개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올해까지 생물 산업 분야 미국 특허등록 건수는 미국이 1만2천790건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는 82건으로 미국의 0.6%로 나타났다.

일본은 2천69건으로 미국의 뒤를 잇고 있고 독일 732건, 영국 294건, 호주 162건, 이스라엘 109건, 대만 33건, 중국 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특허 출원인별 현황을 보면 미국의 경우 산업계가 2천801건(64.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학계 1천98건(25.2%), 연구소가 19
5건(4.5%), 산학 협동 163건(3.7%) 등이다.

일본은 산업계가 357건(92.2%)으로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나타냈고 학계 5건(1.3%), 연구소 6건(1.5%), 산학 협동 1건(0.3%) 등이다.

우리나라는 산업계 14건(60.9%), 연구소 6건(26.1%) 등이며 학계와 산학 협동에 의한 특허 출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 산업 특허 부문에서 미국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과 호주 등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원천적인 지식 기반 약화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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