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투자은행으로 변신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동양종금이 투자은행으로 발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일 이 회사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지난 1999 회계연도 (99.4~2000.3)에서 9백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느데 이중 투자은행 업무분야에서 1백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부분별로는 유가증권 인수주선, 코스닥 등록주선 등 자본시장부문에서 2백58억의 수익을 냈으며 이중 1백2억원이 유가증권 인수 수수료라고 밝혔다.

또한 동양종금은 이 부문에서 다음 결산기까지 최소 2백억 이상의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결산기까지 예상되는 총 영업이익 1천억중 20% 이상이 투자은행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동양종금은 투자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년 4월 자본시장팀, M&A팀, 장기금융팀 등의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홍콩.캐나다 등지에서 외국인 투자전문가를 스카웃했다.
동양종금은 또 향후 순차적인 영업 활성화와 조직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동양종금 한 관계자는 "예대마진에 의한 영업이 아닌 유가증권 인수 수수료가 리스크가 없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면서 "금감원 실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영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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