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나스닥 상장 가을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증시 상황을 고려해 나스닥 상장을 가을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18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가를 최종 결정한 뒤 21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다음 관계자는 이날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 로부터 지난 15일 나스닥 상장을 승인받았으나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아시아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상장도 몇달 연기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당장 상장하기 위해서는 ADR를 싸게 발행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국내 주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며, 휴가철인 지금 상장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부득이 상장을 늦추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날 코스닥시장 공시를 통해 나스닥 상장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기명식 보통주 2백만주(주간사가 추가발행 선택권 15%를 모두 행사하는 경우 2백30만주) 를 원주로 ADR 1천만주를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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