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체제 수혜 조선업체 '투자비중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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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증권은 19일 세계 신조선 시장의 호황과 상당기간 지속될 독주체제의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투자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리젠트증권은 이날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경기 호조세와 해운영업환경 변화로 선사들의 발주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이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천500만 G/T 이상을 기록, 사상최대 수주량을 경신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충분한 일감 확보로 선별적인 수주가 가능해 향후 안정적인 외형신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이같은 실적호전이 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주로 힘입은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자 유럽 및 일본 조선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직면했고 안정적인 건조를 요구하는 보수적인 선주들이 한국 조선업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만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진중공업 등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적인 요인들을 내포하고 있어 매수 타이밍을 조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 현대미포조선은 '강력매수', 삼성중공업은 '매수'를 제시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시장평균수익률'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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