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높아

중앙일보

입력

연내 한국의 무디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사는 6월 22일 태국 국가신용등급을 Baa3로 한단계 상향조정한데 이어 7월 12일 말레이시아 외화신용등급을 긍정적 신용관찰대상 (Review for possible upgrade) 으로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은 무디스 Baa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BBB로 S&P 기준으로는 한국과 동일하고 무디스 기준으로는 한국보다 한 단계 (notch) 아래였다.

이 결과 국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상향조정된 한국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금융센측은 실제로 국제채권 유통시장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계 차주들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어 그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29일 JP 모건은 한 보고서를 통해 무디스가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태국 시중은행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으로써, 그보다 상황이 좋은 일부한국계은행들은 조만간 투자등급 (investment grade) 으로 승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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