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자 개그맨들, 방송 중 말싸움 이유는? “카라 때문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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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쳐]

미인 앞에 장사 없다더니, 걸그룹 앞에 체통 없나 보다. 일본 남성 개그맨들이 걸그룹 카라 때문에 방송 중 말다툼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일본 아사히TV의 토크쇼인 `아메토크`에서는 카라 팬인 남성 개그맨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영됐다. 아메토크는 2명의 남성 개그맨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한가지 주제를 정한 후 그와 관련된 개그맨들이 모여 토크를 하는 방송이다.

지난 17일에는 카라를 좋아하는 남성 개그맨들을 모아 토크하는 `카라게닌`편이 방영됐다. 이 날 방송에 참여한 게스트는 켄토 코바야시, 세키네 츠토무, 와타나베 아츠무, 츠카지 무가 등 잘나가는 개그맨들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2세로 소위 말하는 `삼촌팬`이다.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 복장을 하고 등장한 이들은 서로 카라에 대해서 얼마나 더 많이 아는지를 대결하듯 늘어놓았다. 어떤 멤버가 무얼 좋아하며 어떤 개인기를 잘 하는지도 모두 파악하고 있다. 카라의 히트곡 `점핑`의 춤을 추면서 "같은 곡이지만 일본에서의 안무와 한국에서의 안무가 서로 다르다"며 그 차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카라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서로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 개그맨은 카라가 출연한 한국 프로그램까지 모두 챙겨봤다며 카라 멤버 구하라가 등장했던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청춘불패`를 언급했다. 이 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몰랐던 MC가 "청춘불패가 뭐냐?"고 묻자, "쵼츈불패 몰라요? 쵼츈불패 안봐요?"라며 역성을 내 농담 섞인 말다툼이 오갔다. 출연 개그맨들의 야유에 MC는 큰 소리로 "쵼츈불패"를 외치며 수습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며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메토크-카라게닌`편을 보고싶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방금 인터넷으로 다시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국 걸그룹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는 모습이 뿌듯하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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