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밀워키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서도 상위권에 들지 못하고 공동 47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공동 55위이던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골프코스(파71.6천7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2개로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 등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이 대회에서 래리 린커등과 공동 47위 그룹을 형성, 미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또다시 실감해야했다.
최경주는 데뷔 첫해인 올해 지금까지 17개 대회에 출전, 9번 컷오프 통과했고 최고성적은 3월 도럴-라이더컵에서의 공동 21위였다.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전날보다 향상된 61.5%를 보인 반면 그린 적중률은 55.6%로 뚝 떨어져 파 세이브에 급급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징검다리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15번(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전반을 이븐파로 마감했다.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후반들어 3번(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로렌 로버츠는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프랭클린 랑검을 무려 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