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4연승

중앙일보

입력

'한 여름 밤의 고전'은 '가을의 고전'의 예고편인가?

1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홈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상대팀 뉴욕 양키스의 월드 시리드를 미리 보는 듯했다.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데이비드 웰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대결로 양리그 최고의 별들이 맞붙었다.

그러나 경기는 지난해 월드 시리즈 패권을 다퉜던 조 토레(뉴욕 양키스)와 바비 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감독 대결로 펼쳐지며 흥미를 월드 시리즈 예고편으로 몰아갔다.

두 팀은 올해도 ‘가을의 고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 양키스와 브레이브스의 상징적인 리더 데릭 지터(3타수 3안타 2타점)와 치퍼 존스(3타수 3안타 1타점)가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다른 올스타들을 리드,양키스와 브레이브스의 대결이 아니냐는 뼈있는 농담마저 나오게 했다.

데릭 지터는 1-1로 맞서던 4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려 팀에 6-3으로 승리를 안겼고 MVP로 선정돼 홈팀의 영웅 치퍼 존스를 울렸다.

아메리칸리그는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꺾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40승 30패 1무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이날 암을 이기고 재기에 성공한 홈팀 브레이브스의 안드레스 갤러라가는 그의 인간 승리를 축하하는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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