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전망] 대형기술주 시세연속성 확인

중앙일보

입력

13일 코스닥시장은 제한적 범위에서 반등 시도는 예상되나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엔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전일은 야후의 실적 호조에 영향받아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 등 업종대표주의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적으로 일부 대형주들이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들의 상승세가 금일도 이어진다면 지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투신권이 7일째 순매도를 보이는 등 기관투자가들이 잔뜩 움츠린 상황에서 수급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해 전일 지수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

신흥증권 류승철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거래소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잠시 피난처로 코스닥시장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투신을 비롯한 국내기관의 매도물량은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150~180선의 누적 거래량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수의 추세 전환에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150포인트대의 횡보장세가 지속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의 저항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은 ▶대형 기술주들의 시세연속성 여부 ▶기관의 매도물량 ▶외국인 편입종목의 확대 여부 등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시장의 신뢰회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두고 반등시 현금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