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주식시장 하락 하루만에 동반 반등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반락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거래소, 코스닥 두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조정과 반등의 힘겨루기가 전개됐으나 외국인이 장세를 떠받치며 상승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5분 현재 전일보다 8.12포인트 오른 844.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9천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오전 11시30분 현재 6백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미국 금리인상 우려 희석에 고무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백33억원과 1백64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850선 돌파시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일 전고점 돌파를 시도했던 삼성전자가 38만원을 넘어서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한국통신, 한국전력도 강세다.

저가 대중주 중심의 발빠른 순환매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는 업종지수가 5% 이상 뛰어오르며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현대전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은행, 증권주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금융파업 타결과 시중금리 안정세 등 시장여건의 개선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며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이 의외로 짧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안정세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으로 상승세로 반전 낮 12시5분 현재 전일보다 1.16포인트 오른 137.11을 기록중이다.

장초반 지속적인 약세속에 지수를 끌어내렸던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대형 통신주가 강세로 반전,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엔씨소프트, 디지탈임택트 등 게임업체도 강세다.

반면,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6일간 상승행진을 지속했던 국민카드는 주가의 조정을 받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사자'에 나서 오전 11시30분 현재 3백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백22억원과 2백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Joins.com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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