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IMT-2000 단말기 핵심 영상소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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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보통신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동기 및 비동기 단말기용 핵심 영상 소자 2종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이 개발한 영상 집적회로(ASIC)는 IMT-2000 단말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동영상을 압축하는 비디오 코덱 소자(MVC-B)와 카메라 및 액정화면(LCD)을 제어하는 소자(MoVISION) 등 2종이다.

유선망에 쓰였던 기존의 영상소자가 전력손실이 크고 주변 부품과 복잡한 회로가 필요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전력손실이 매우 적어 휴대하는데 문제가 없고 부품회로 설계도 간단히 할 수 있는 등 효율성이 높은데다 국제 멀티미디어 통신규격인 ITU-T의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따라서 동영상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IMT-2000 단말기의 경우 영상관련 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LG정보통신은 전망했다.LG정보통신은 특히 이번에 개발한 핵심 영상소자 세트가 성능이나 경제성면에서 선진국 제품에 뒤지지 않아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현재보다 집적도를 높여 하나의 칩으로 영상 소자를 단일화하는 등 보다 진보된 영상소자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까지 IMT-2000 상용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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