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론, 주식투자 실적보고 신입사원 채용

중앙일보

입력

한 벤처기업이 서울대생들에게 주식투자를 위한 종자돈(seed money)을 나눠준 뒤 그 실적을 보고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증권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주)아크론(사장 하태민)측은 11일 "사전면접을 통해 선발된 서울대생 10명에게 각각 1천만원씩 줘 주식에 투자토록 한 뒤 투자패턴이나 매매내역, 주식시장에 대한 감각 등을 보고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아크론은 이미 인터넷 서울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전에 뛰어난 서울대생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서울대생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0일께 신청을 마감할 계획이다.

(주)아크론측은 "단순히 지식만 갖춘 사람이 아니라 주식투자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뽑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수익이 나면 참가자들에게 상금으로 주고, 손실이 나더라도 회사가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아크론은 30대 초반의 서울대 출신 8명이 지난 98년 10월 설립한 회사로 증권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에게 기업분석 및 해외시장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기업의 사이버 IR(기업홍보) 등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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