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총파업 이모저모] 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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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금융노조의 총파업 돌입에도 불구하고 제주은행 및 시중은행 지점 점포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고객들의 큰 불편은 없는 상태다.

조합원 92%의 찬성으로 파업에 동참키로 결의했던 제주은행 노조는 10일 오후 은행 경영진과의 협의 과정에서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정상업무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 파업참여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졌다.

제주은행은 이에따라 노조원 353명 가운데 도내 조합원 60여명 등 모두 103명이 금융노조의 연세대 집회 등 파업에 참여했으나 도청과 제주시 금고 등 중요 업무담당직원 250명은 업무 이탈없이 정상 근무 중이다.

제주은행은 도내 31개 영업점포에 비조합원인 차장급이상 관리자와 계약직원,파트타이머, 퇴직직원, 노조파업 불참자 등을 포함해 모두 4백여명이 배치돼 은행업무가 비교적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 조흥, 서울, 외환, 한빛 등 5개 시중은행의 도내 지점.출장소 점포 12군데는 조합원 4백여명 가운데 30-40%가 총파업에 참여, 창구 직원들이 크게 줄었으나 입.출금 업무는 혼란없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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