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북미·유럽시장 공략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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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포드, 르노 등의 본격적인 국내 상륙을 앞두고 과감한 해외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파주연수원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지역 본부장 전략회의를 열고 수출목표 달성 및 본격적인 `지구촌 마케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리오, 10월부터 옵티마를 유럽 및 북미시장에 내보내고 RV(레저용 차량) 차종의 수출확대를 통해 승용차 24만5천700대, RV차종 19만7천700대 등 모두 65만대의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선진업체의 국내 진출에 맞서 그들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시장에 나가 정면승부를 하자"며 "본사의 품질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해외고객에 대한 신속한 부품 공급과 품질 대응으로 `해가 지지 않는 지구촌 마케팅'을 펼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아차는 북미지역에서 구동계통의 품질보증기간을 현재의 5년 6만마일에서 10년 10만마일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해외 지역전문가 40명으로부터 수집한 시장정보를 바탕으로한 지역별 `맞춤 마케팅'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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