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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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킨, 로션 같은 기초화장품 외에도 스프레이식 자외선 차단제, 피부 영양 공급을 위한 에센스 등도 지난해보다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아라미스, 폴로스포츠, 켈빈 클라인 등에서 출시된 남성용 기초 화장품과 선 크림, 진흙 팩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본점 기준으로 지난달에만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 제품별로 40~6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신세계 본점 남성 화장품 매장인 아라미스는 자외선 차단용 선 스프레이를 2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6,7월보다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 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골프장 등 야외 활동이 많은 계층이 주 고객이다. 이 외에도 피부 영양 공급을 위한 남성용 에센스제품을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역시 남성용 기초화장품 세트를 4만7천원에, 겨드랑이 땀냄새 제거용인 비오더런트를 2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아라미스에서 출시된 피지 제거용 진흙 팩과 폴로 스포츠 페이스스크럽을 각각 2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름철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비오템옴므 매장에서는 에센스, 유분 조절용 스킨, 아이크림을 2만8천~4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뉴코아 본점에서는 아모레, 코리아나 등 저렴한 가격대의 국산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 남성용 선크림은 2만7천원에, 쥬리아 스포츠로션은 7천2백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코리아나에서 출시된 영양 공급용 에센스는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화장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삼석.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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