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복제물 1만개 미국서 공급

중앙일보

입력

미국 인간유전체연구의 권위자인 마이클 브라운스타인(Michael J.Brownstein) 박사(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유전학연구실장)는 10일 대덕연구단지 내 생명공학연구소를 방문, "올해부터 매년 1만개의 포유동물 유전자 복제물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이날 오후 4시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가진 `유전체 연구동향발표회(Functional Genomics, an overview)''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유전체 기능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향숙 인간유전체연구사업단장은 지난 2월 미국립보건원을 방문,브라운스타인 박사와 한.미간 공동 연구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8월에는 생명공학연구소 복성해 소장이 미국립보건원을 방문, 협력각서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올해 안에 유전체기능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라운스타인 박사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포유동물 유전자수집 프로젝트(MGC) 실무책임자로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의 유전체로부터 발현되는 완전구조의 유전자(full-length cDNA)를 매년 발굴해 유전체기능연구에 직접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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