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업체들의 상당수가 올해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지만 지급액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대구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지역 186개 업체들을 상대로 '하계 휴가 실시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9.7%가 하계 휴가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휴가비 지급 업체 비율은 지난해(61.3%)에 비해 18.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 휴가비 지급 계획은 대기업의 경우 전체의 90%가 지급할 방침이라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77.8%에 그쳤다.
하계 휴가일수는 4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3일 29%, 6일 9.7%, 5일 4.8%, 2일 및 7일이 각 1.6% 순으로 나타났다. 3-4일간 실시하는 업체(79%)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5.6% 포인트 감소한 반면 5일 이상 실시하는 업체(16.1%)는 지난해에 비해 4.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 휴가비 지급 수준은 기본급 대비 60%, 총액기준 45%로 조사돼 지난해에 비해 각 10% 포인트, 12% 포인트 감소했으며, 정액기준은 평균 15만원으로 지난해에 비교해 7천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97%가 하계 휴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전체의 74.6%가 업체 가동을 중단하고 일률적으로 하계 휴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