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전망] 외국인 매수 지속여부 확인

중앙일보

입력

11일 거래소시장은 은행권 파업 돌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견고한 매수세와 금리하락이라는 호재가 부각되며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단 은행권 파업을 앞두고도 지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수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금융업종이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융업종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 한 것은 파업이라는 단기악재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음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또 최근 국고채 수익률이 7%대로 내려가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다.

그러나 현실로 다가온 파업이 다소나마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는만큼 '파업전야'에 노-정간의 막판 협상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적 유입여부와 핵심우량주들의 방향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핵심우량주, 우량금융주, 실적호전주의 순환상승에 대비해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풀 꺾여 있다.

주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불신은 어느정도 해소된 듯하나 닷컴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있는 등 반등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분위기를 반영하듯 전주말 나스닥의 4,000포인트 재돌파와 거래소시장의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해선 140선을 지지선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최근 시장이 실적 위주로 종목별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원칙을 개별 기업의 '실적'에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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