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지겨운 하락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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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단지들의 낙폭이 눈에 띄었고,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던 강북지역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 송파구(-0.07%), 강남구(-0.07%), 양천구(-0.06%), 영등포구(-0.05%), 노원구(-0.05%), 강동구(-0.04%), 구로구(-0.02%) 등이 내렸다.

매수세 실종…시장엔 찬바람만 `쌩쌩`

강동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간혹 거래되는 정도다. 급매물 외에는 문의조차 뜸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덕동 고덕현대시영 55㎡형은 5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2000만원이고, 고덕한라시영 56㎡형은 5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2000만원이다.

양천구 역시 급매물 외엔 문의가 없고 거래도 힘들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89㎡형은 2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8000만원이고 신시가지10단지 148㎡형은 5000만원 내린 11억~13억5000만원이다.

노원구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상계동 청솔양우 110㎡형은 1000만원 내린 3억6500만~4억원이고 대동황토방 77㎡형은 10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조용하다. 이번주 경기권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파주시(-0.05%), 의왕시(-0.05%), 시흥시(-0.04%), 양주시(-0.03%), 안양시(-0.02%) 등은 하락했고 오산시(0.04%), 안산시(0.04%) 등은 올랐다.

안양시는 계속되는 관망세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미끌어졌다. 석수동 구룡주공그린빌 140㎡형은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3000만원이고, 성원1차 130㎡형은 20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9000만원이다.

5개 신도시는 중동(-0.09%), 산본(-0.05%), 일산(-0.02%), 분당(-0.01%)이 일제히 내리면서 0.03% 하락했다. 신도시 가운데 평촌(0.01%)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한주만에 2000만원 빠진 곳도

산본은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에 매수희망자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산본동 장미삼성 125㎡형은 10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2000만원. 164㎡형은 1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연수구(-0.06%), 부평구(-0.06%), 서구(-0.05%), 계양구(-0.04%), 남구(-0.04%), 남동구(-0.01%) 등 전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평구는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 정상 매물은 그대로 쌓이고 있다. 산곡동 마운트밸리 112㎡형은 2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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