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박세리, 우승권에서 멀어져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3.아스트라)의 대회 3연패 꿈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세리는 9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골프클럽(파71.6천319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98-99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세리는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전날 공동 13위에서 사라 샌더스, 테리 조 마이어스와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박세리는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5타나 벌어져 있어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박세리는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60㎝에 붙여 버디를 낚아 상큼한 출발을 한 뒤 파행진을 하다 9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13번홀(파4)에서 4.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 15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컵 2.4m에 떨어트려 한타를 줄였고 17번홀(파5)에서도 3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장정(20)은 버디 5,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2언더파 211타로 낸 시 로페즈 등과 공동 21위로 올라섰고 박희정(20)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펄신(33)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63위, 제니스 박(28)은 4오버파 217타로 공동69위에 그쳤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은 이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 100%, 파온을 못한 홀이 단 한개에 그치는 등 안정된 플레이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갤러리들의 찬성을 자아내게 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히더 부이는 6언더파 207타로 베스 다니엘, 제인 크래프터 등과 공동 2위로 밀려났고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2오버파로 부진, 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26위로 추락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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