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큰형' 허샤이저 은퇴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LA 다저스)의 '큰형' 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오렐 허샤이저(41)가 6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강인한 승부사 기질로 '불독'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허샤이저는 1988년 다저스에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시즌 23승8패에다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사이영상.월드시리즈 MVP.골드 글러브상을 휩쓸었다.

9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를 거쳐 올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다저스에 복귀한 허샤이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호투, 8-1로 승리를 이끌며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그러나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 1승5패.방어율 13.14로 결국 팀에서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통산성적은 2백4승 1백50패. 허샤이저는 은퇴 후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구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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