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랩터스, 맥그레이디 포기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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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레이디 필요없다."

터론토 랩터스가 빈스 카터와 함께 최근 주가가 상승 중인 자유 계약 선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의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 리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종종 공개석상에서 "팀 던컨과 함께 올랜도 매직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해온 맥그레이디는 이번 주말에 랩터스 구단측과 만나 연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하지만 사실상 그의 마음은 이미 올랜도로 떠난 것 처럼 보인다.

부치 카터 감독 해고 이후 맥그레이디와의 재계약이 낙관적으로 보였던 랩터스로선T-MAC (맥그레이디의 애칭)만 붙잡고 늘어지고 있기 보다는 차라리 다른 선수를을 찾아나서는 것이 낫다고 판단, 현재 시애틀 수퍼 싸닉스의 스윙맨 라샤드 루이스 영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 한다.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포인트 가드도 물색 중. 이들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마크 잭슨을 후보 제 1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또한 마이애미 히트의 앤또니 카터도 고려 중이라 한다.

올해 PO에서 괄목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바 있는 카터는 만약 히트가 합당한 연봉을주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히트는 트레이드나 다른 선수 이동이 없는 한 카터가 원하는 만큼의 연봉을 줄 처지가 못된다.)

올랜도는 이번주 동안 그랜트 힐과 던컨을 초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물론 아직은 계약 기간이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매직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힐은 던컨 계약 여부에 상관없이 올랜도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어제 "디트로이트 팬들이 화를 낼 지도 모르지만 지금이 내게 있어 최고의기회라 생각한다. 피스톤스도 잘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이미 피스톤스와의 재계약은 물건너 간 듯 했다.

매직은 현재 샐러리캡에 던컨과 힐에게 베테랑 최고급 연봉을 주어도 남을 정도의 여유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만약 던컨과 힐이 동시에 팀과 계약할 경우 맥그레이디의 매직 합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맥그레이디 역시 많은 연봉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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