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勞.政)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은행 고객들은 협상이 실패해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인과 기업 고객들은 가급적 이번주 중 필요한 현금을 인출해두고 공과금은 당겨 납부하는 등 은행업무를 처리해놓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 일반고객〓파업 전날인 10일은 평소보다 두배가량 고객이 많은 월요일인 데다 전기료 납부마감일.갑근세 납부일 등이 겹치므로 오늘 중 미리 필요한 현금을 찾아두는 게 바람직하다.
파업기간 중에도 신용카드 사용은 가능하므로 될수록 현금대신 카드 결제를 하도록 한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비씨.국민.외환카드 등 은행계 카드의 경우 회원이 카드를 발급받은 은행의 전산이 가동되지 않으면 다른 은행 현금지급기(CD)나 현금입출금기(ATM)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반면 삼성.LG.아멕스.다이너스카드 등 비은행계 카드는 서비스 지정은행이 여러 곳이므로 정상 가동되는 은행의 CD와 ATM을 이용하면 된다.
설사 금융공동망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지하철역.편의점 등에 설치된 나이스.KCI(한국컴퓨터) CD기에서는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기업〓은행 파업에 대비,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운전자금과 결제자금 수요를 파악해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다. 직원들의 급여나 원자재 구입자금 등 필수자금은 파업을 하지않는 은행으로 옮겨놓는 것이 안전하다.
또 어음할인이나 차입금 이자 등으로 필요한 결제자금은 최대한 현금을 확보해두되 어음 만기일이 파업기간 중에 걸릴 경우 미리 거래기업과 상의해 만기일을 늦추는 조치를 취해놓을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