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 북한 간다.

중앙일보

입력

광주김치가 북한으로 가고 북한김치가 광주김치 축제 때 전시될 전망이다.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주김치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보내 맛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광주김치를 김 위원장에게 보내기 위해 통일부와 절충중이라고 밝히고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통일부를 통하거나 8.15 광복절을 맞아 서울과 광주에서 개최될 남북 노동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노동자대표팀을 통해 보내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개최된 제 6회 광주김치축제 때 대통령상을 받은 광주 동구 학동 구청순(51.具淸順 여)씨가 직접 만든 김치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와함께 오는 10월 개최될 제 7회 광주김치대축제 때는 북한 주민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남북 정상회담이후 고조된 교류활성화 분위기에 맞춰 조례제정과 함께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화합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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