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경제협력 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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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중인 산업화 정책에 대응, 국내 경공업 분야의 사우디 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4일 이브라힘 화키 사우디 상무 장관과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민간 구매 사절단 파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양국간 투자 보장 협정이 조속 체결돼야 한다며 사우디의 발전.담수화.석유화학.전력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특히 대사우디 무역 적자가 지난해 43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역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화키 장관은 자국 기업인들의 교육 및 기술 연수 사업에 한국측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사우디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사우디 경제인을 국내로 초청하거나 우리측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기술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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