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뱅크, 유럽. 남미에 PDA 200만대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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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휴대단말기(PDA) 전문 제조업체인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는 3일 스페인의 이동통신기기 공급업체인 비텔콤사 및 ㈜대우와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PDA인 ''멀티팜'' 200만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2년간 모두 1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출계약으로 ㈜싸이버뱅크의 ''멀티팜''은 스페인, 모로코를 비롯 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싸이버뱅크는 "국내 벤처기업이 독자개발한 무선인터넷 겸용 PDA가 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럽과 남미의 무선인터넷 단말기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멀티팜''은 윈도 CE를 기반으로, 블루투스 무선통신 칩, 초소형 CDMA 모듈 등을 사용해 PDA와 휴대전화를 한대의 단말기에 구현한 것으로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열린 EXPO COMM Korea 2000에서 시제품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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