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기술개발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결정을 앞두고 관련업계의 기술개발경쟁이 치열하다.한국통신은 3일 한국전자통신(ETRI) 과 공동으로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교환기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대전 ETRI에서 시연회를 개최, 국내에서 비동기식 IMT-2000 기술개발의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한통과 ETRI가 공동개발한 시스템은 국산 초고속통신교환기(ATM) 인 `한빛에이스64''기종에 비동기식 IMT-2000핵심망(GSM-MAP)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비동기 IMT-2000 이동교환기, 서비스제어장치, 가입자 정보처리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1일 유럽의 비동기식보다 속도가 7.5배빠른 동기식 IMT-2000 초기서비스인 cdma2000 1X(IS-95C) 시스템 개발을 거의 완료,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상용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이 시스템기술을 개선해 일단 내년 하반기에 5.2Mbps까지 속도를 끌어올려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빠르면 2001년 중 15Mbps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동기식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기식 기술의 우위성을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