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토지아, 올림픽 불참 고려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노장 테니스스타 나탈리 토지아(32)가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지아의 에이전트는 3일(한국시간) "그녀가 세계 여자테니스계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여러 선수들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멜리 모리스모 등 동료들마저 그녀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밝혔다.

토지아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 시드니 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아는 최근 '여자테니스의 이면(Les Dessous du Tennis Feminin)'이란 책을 펴내 여자테니스 관계자들이 실력보다 몸매의 아름다움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여자테니스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세계랭킹 7위 토지아는 현재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윔블던대회에서도 1회전 탈락하는 등 저서 출간 후 불운이 연속됐다.(파리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