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애틀란타에 8연패

중앙일보

입력

“분하다”.

뉴욕메츠가 ‘앙숙’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석패, 연승행진이 7경기로 마감됐다.

메츠는 이로써 지난해 9월29일 9-2로 승리한 이후 브레이브스와의 정규시즌에서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44승32패).

메츠 팬들은 망언의 장본인 존 로커가 8회 마운드에 등장했음에도 불구, 의연한 모습을 보여 우려했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뉴욕 양키스는 선발 앤디 페티트가 6안타로 완봉역투하고 모처럼 터진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하며 8-0으로 이겼다(38승35패).

메츠는 29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해 6-4로 졌다. 내셔널리그 선두 브레이브스(48승30패)와는 3게임차.

브레이브스는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그렉 매덕스 대신 존 버켓(6승3패)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브레이브스에 통산 3승2패로 우세한 릭 리드가 3회까지 5안타로 4실점하는 부진을 보여 2점차로 석패했다.

메츠는 1-0으로 뒤진 3회초 2사 1,3루에서 안드레 갈라라가에게 3점홈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4-0으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메츠는 3회말 마이크 피아자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 2사 1,2루에서 피아자가 스리아웃으로 착각, 덕아웃으로 걸어가는 사이 2루에 있던 앤드루 존스가 3루로 뛰었고 결국 브라이언 조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5-2로 벌어지며 경기의 흐름은 브레이브스쪽으로 기울었다.

메츠는 6회 토드 질과 베니 아그바야니가 각각 1타점을 올렸다.

한편 8회에 구원등판한 로커는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깨끗이 마무리한 뒤 9회 마운드를 케리 라이튼버그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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