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매뉴얼 포털' 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정상철(26.서울 은평구 신사동)씨는 얼마 전에 구입한 휴대폰 단말기의 사용법을 적은 매뉴얼을 잃어버려 고민하다가 '매뉴얼 클릭(http://www.manualclick.com)' 사이트를 찾았다.

전자제품의 까다로운 사용법을 제품별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아이하나로가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매뉴얼 클릭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클릭만 하면 사용법(매뉴얼)을 볼 수 있는 사이트.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한 후 굳이 매뉴얼을 보관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고, 제조회사는 매뉴얼 제작비 절감은 물론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아이하나로의 송재영 대표는 "우선 신.구 모델의 교체가 잦고 사용법이 복잡한 삼성.LG.모토로라의 1백50여개 휴대폰 사용법을 간략히 구축해 놓았다" 며 "다음달까지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등 8백50여개 제품의 매뉴얼을 추가하고 휴대폰 사용법의 내용도 보강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삼성.대우.LG.현대전자 등 국내 대표적인 가전제품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제품 사용법 외에 '소비자가 올린 제품 만족도' '중고 제품 물물거래' 등의 정보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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