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땅값 6.6%상승…용인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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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땅값이 1년 사이에 평균 6.6% 올랐다.

경기도는 올해 하천과 도로 등 공공용지를 제외한 도내 땅 326만4천499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6.56% 상승 한 것 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시ㆍ군별로는 용인시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인 구갈ㆍ상갈지구, 수지 죽전ㆍ동천지구, 구성 동백지구를 중심으로 평균 16.2%가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정부시도 민락ㆍ송산ㆍ금오 택지개발사업지구와 용현 지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평균 12.1%가 상승했다.

이밖에 덕평ㆍ고암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양주군은 11.9%, 내손동 갈뫼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의왕시는 11.1% 올랐으며, 파주시는 교하ㆍ금촌지구를 중심으로 10.4% 상승했다.

그러나 이미 개발사업이 끝나고 도심이 형성된 성남(1.9%), 부천(1.4%), 구리(1.3%) 등은 지난해에 비해 1%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당 3천636만3천636원인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 올리브 제화 부지였으며 가장 싼 곳은 평당 707원인 포천군 관인면 사정리 산455 임야였다.

도(道) 관계자는 “IMF영향으로 지난해 7.3% 하락했던 도내 땅값이 다시 회복된것으로 분석된다”며 “재개발지역이나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지역의지가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공시가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라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돼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감정평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가의 70∼80% 수준이다. (수원=연합뉴스) 차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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