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관망세 보이며 약보합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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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투자주체들의 관망세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정보통신관련주들의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돼 약보합세로 출발, 이후 한번의 반등시도 없이 내림세를 지속하며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28포인트 하락한 152.29를 기록중이다.

이날 시장은 장을 주도할 만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전일에 이어 대거 차익매물을 쏟아놓고 있어 상승반전이 힘겨운 모습이다.

오후 1시30분 현재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 1백76억원 포함, 2백5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도 1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4백5억원의 순매수로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 내고 있다.

최근 강력한 매도공세를 보이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창투사등이 포함된 기타법인도 1백34억원의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오후 1시40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3천여만주와 1조9천여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손바뀜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며 재료보유 개별종목중심의 종목별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동특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아정보, 이오리스, 옥션 등 신규등록종목들도 전일에 이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거래 이후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네오위즈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14일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한가로 추락했던 나모인터렉티브는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코삼 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전일 미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홈쇼핑관련주 가운데 LG홈쇼핑이 순환매가 몰리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CJ39쇼핑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월 결산 실적이 공개되면서 바른손, 중부리스, 주은리스 등 실적호전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와 건설업종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유통·기타업종이 상승세다. 은행 · 투신 추가부실 공개발표 소식으로 금융업종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4개 포함, 3백48개로 오른종목 1백37개(상한가 20개)
보다 두배이상 많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애널리스트는 "지수를 견인할만한 모멘텀이 없이는 20일 이동평균선에서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재료보유주 중심의 저가매수세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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